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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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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남면 봉양리 한절우 장승제
읍면동 성남면 등록일 2015-11-30 조회 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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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리에서 수신쪽으로 가다가 우측의 현암교를 건너서 들어가면 봉양2리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면 좌측으로는 밤실로 들어가게 되고 우측으로 계속 들어가면 한절우 마을이 나온다.

마을의 입구에는 거목이 두그루 있어 숲을 만들고 있다.
어리미재 산을 끼고 형성된 한절우 마을은 산 밑에 30여호의 가옥이 모여 있는 그림같은 동네다.

마을 입구를 들어서면 우측의 시멘트 전신주에「西方白帝大將軍」이라 쓴 암장승 2기가 금줄에 묶여 서 있고 5보정도 더 나아가면 좌측에「東方靑帝大將軍」이라고 가슴에 묵서한 숫장승 3기가 서 있다.

암장승의 옆에는 솟대(오리)가 조금 떨어져 서 있으며 몇기의 썩은 장승이 쓰러져 수풀더미 속에 묻혀 있다. 숫장승도 금년에 새로 깎아서 세운 1기만 형상이 분명할 뿐 나머지 2기는 장승을 구별하기 힘들다.

이 한절우마을의 장승제는 250년정도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옛날에 아랫동네(봉양2구)에 풍년이 들면 한절우가 흉년이 들고 한절우가 풍년이 들면 봉양2구가 흉년이 들어서 그것을 막기 위해 입구에 장승을 세우고 제를 올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정월이 되면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서 생기복덕을 가려서 제주를 뽑는다.
제주를 뽑을 때는 부인도 함께 생기복덕을 보아서 부정이 없고 정결하며 나이가 50세이상 된 부인을 정하는데 이는 제물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며 나이가 많은 부인을 뽑는 것은 달거리를 치르지 않는 사람을 뽑아야 되기 때문이다.

제주가 정해지면 축관과 음식을 나를 유사를 1명 선정해 세운다. 제일 일주일 전에 왼새끼를 꼬은 금줄을 장승을 세우는 나무에 세바퀴씩을 감고 동리의 입구와 제관이 집 문전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제관들은 장승샘이라고 하는 곳에서 매일 목욕하며 술, 담배도 금하며 근신한다.

이 샘물을 퍼서 제에 사용할 술도 담근다.
열나흗날 아침이 되면 동네의 젊은이들이 산에 올라 장승과 솟대를 깎아세울 나무를 베어오는데 장승은 오리나무로 오리는 소나무로 깎는다.

열나흘 밤 8시경이 되면 제관들과 남자들 중에서 부정이 없는 사람만 제에 참석하는데 제물은 14일 아침 일찍 장에 나가서 사며 흥정을 하지 않는다.

제물은 삼색실과와 포와 떡 돼지 머리를 쓰고 제는 강신→배례→헌작→고축→배례→송신의 순으로 진행되며 가구수마다 소지를 한 장씩 올리기 때문에 제에 소요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이다.

제가 끝나면 참석했던 사람들은 그 곳에서 음복하고 주민들은 제주의 집에 여유 있게 마련한 음식으로 잔치를 한다.

한절우에서는 15년전쯤에 한번 제를 중단하였으며 그 해에 마을의 젊은이가 모심기철에 두명이나 죽어서 그해 칠월 칠석에 제사를 올리고 난 후 매년 거르지 않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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