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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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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산은 낮지만 깊은 숲 그늘이 시원한 성환 성산 즐기기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시원한 곳이라면 바다를 생각하기 쉽지만 저는 우거진 숲의 그늘이 있는 트레킹을 더 선호합니다. 더운 날씨에 운동까지 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무의 푸른색과 싱그러운 냄새를 맡으면 일단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여름 숲은 나뭇잎이 우거져 저절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나무 사이로 바람이 살살 불어주어 정자에 앉아만 있어도 땀이 쏙 들어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 산을 가다 보니 높은 산은 갈 수 없고, 안 가본 산을 가보고 싶어 찾다가 성환에 위치한 성산을 찾아냈습니다. 성산은 해발 176.1m로 동네 뒷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남서울대학교 엘림 생활관 뒤편 성산샘길에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또, 바로 옆에는 청음사 절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간 거라 일단 산에 다녀와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처음 온 산이라 지도부터 살펴보는데요, 등산로 주변으로 청음사 외에 대덕사, 약천사, 만경선원, 성월사 등 절이 유독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성산의 기운이 좋은 걸까요? 만물을 두루 포용할 수 있는 산에만 자리한다는 절이 많으니 말입니다. 낮은 산인만큼 주변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도록 등산로 입구도 여러 곳입니다. 천안 성환 부영아파트, 직산 부영과 청호아파트, 직산초등학교, 남서울대학교, 매주저수지 등에 입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낮은 산이지만 추천코스도 3곳이나 됩니다.

추천코스 1 성산약수터·청음사→체육공원→성산 정상(헬기장)

추천코스 2 매주저수지→만경선원→체육공원→성산 정상(헬기장)

추천코스 3 천안성환 부영아파트→만경선원→체육공원→성산 정상(헬기장)


 

작은 산이라도 있을 건 다 있는 성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먼지털이기와 해충퇴치기가 준비되어 있어 산에 오르기 전에는 해충퇴치제를 뿌리고, 산에서 내려오면 먼지털이기로 털어주면 완벽한 등산이 됩니다. 




입구부터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땀이 비 오듯 합니다. 낮은 산이라고 너무 우습게 본 게 무색해집니다. 하지만 곧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이 햇살을 가려주어 상쾌해졌습니다.  




15분도 채 안 올라갔는데 정자가 나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숲을 둘러봅니다. 유독 쭉 뻗은 나무들이 많아 시야가 시원해 보입니다. 봄도 좋지만 초록빛 숲은 생동감이 느껴져 산을 오르면서 에너지를 더 받는 듯합니다.




성산 숲길은 주로 평탄해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나있는 산길을 여유롭게 걷고 있다 보면 시간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산이 아니라서 새소리만 들리는 성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맘껏 느끼면서 차분히 생각에 잠길 수 있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으면 정상인 헬기장이 보입니다. 산에 가면 정상 부근에 늘 있는 헬기장입니다. 위급상황에 쓰이는 곳이니 잠시 휴식은 가능하지만 오래 머물지는 말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직산읍 시내의 모습입니다. 늘 산 정상에서 보는 세상의 모습은 평온합니다. 산에 오르면 세속과는 거리가 멀어진 기분이라 생각도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정상만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집중이 저절로 되고, 산의 맑은 공기와 냄새에 기분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산을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몸에 엔돌핀이 도는 듯합니다.



성산의 정상에는 '호서제일관문 사산성'이라 적힌 표지석이 있습니다. 사산성은 성산 주변으로 둘러진 산성으로 1997년 8월 5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04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사산성을 보기 위해서는 직산초등학교와 직산현관아가 있는 곳에서 오르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기도 구경하고, 간식을 먹고 다시 올라왔던 길로 하산합니다. 




하산 중 남서울대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봅니다. 여름이라 낮이 길어서인지 오후 4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성산에 오는 주민들이 간혹 눈이 띕니다. 워낙 자주 다니는 곳이니 조금 해가 져도 길 찾기가 어렵지 않은 듯합니다. 저도 성산은 처음이었지만 담에 오면 익숙해지겠지요.




하산은 성산 약수터가 나오는 길입니다. 내려오는 도중 들판 가득 핀 개망초 꽃이 화사하게 반겨줍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니 벌과 벌레가 많아 멀리에서만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소담스럽게 핀 개망초 꽃은 하얀 꽃잎보다 노란 꽃술이 커 계란 노른자를 닮았다고 해서 계란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요즘 하천이나 들판에 유독 많이 보여 별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부서지는 햇살 아래 개망초가 예뻐 보여 발길이 저절로 멈춰집니다.



개망초 꽃에 잠시 홀렸다가 성산 약수터로 나왔습니다. 낮은 산이었지만 여름이라 목도 말랐는데 마침 먹을 수 있는 물이 나와 냉큼 계단으로 내려가 물을 받아 마셨습니다. 생각도 못한 시원함과 깨끗한 맛에 놀라 한 바가지 더 들이키고 올라왔습니다. 




올라갈 때 봤던 청음사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큰 절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보랏빛 수국과 루드베키아가 정원에 심어져 조금 어려웠던 절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주어 조금 안으로 더 들어가서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사색을 하며 걸어도 왕복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성산입니다. 산의 높이는 낮지만 숲의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은 깊습니다. 그 아래에서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도 다스릴 수 있고, 더운 여름이라도 가벼운 산책은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내려와서 성산 약수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청음사(성산 등산로 입구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산샘길 45(매주리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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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