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민리포터 이지현입니다.
한국 국민의 기대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보다 3년 긴 83.5세입니다.
오래도록 즐거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즐거운 하루하루'가 필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을 저장하는 단위가 커진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 단 1분이란 시간 안에서도 즐거운 요소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하루하루가 단편적으로 변해 어제가 어제였는지 , 엊그제였는지 .. 그리 다를바 없어 헷갈려하는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생활이 단조로와 지면 삶이 무료해지고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천안시는 늘어가는 노인인구에 맞춘 다양한 복지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천안시노인종합복지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 서비스 등이 집약된 곳이었습니다.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방학기간: 7월18일~8월19일
경로식당,이미용서비스,운동실 정상운영
방학특강프로그램
실버태권도, VR메타버스, 가요, 웃음막춤
지금은 노인종합복지관의 방학기간입니다. 방학기간동안은 기존의 정규 수업들은 휴강이지만 방학특강이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인데요.
실버태권도, VR메타버스, 가요, 웃음막춤 등 노인들이 흥미있어 할만한 강좌들이 개설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AR,VR, 메타버스, 증강현실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실 수 있나요?
아마도 전문가가 아니라면 '대강 이러이러한 것' 정도로는 알고있고, 머릿속으로 떠올릴 수 있지만
정확한 개념정리까지 하기엔 젊은 일반인들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노인분들은 어떨까요?
바로 집앞에 카페, 식당에만 가도 키오스크 자판기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 순식간에 '일반적 주문시스템'으로 자리잡아버려서 매장에 들어섰다가 주문도 못하고 되돌아 나오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기분마저 느낀다고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 모든 것이 편리하고 간소화되어 살기 좋아졌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 편리하고 좋은 세상에서 노인분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종합복지관의 방학특강 프로그램 VR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VR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영상과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직접 기술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멀지큐브'라는 것을 만들어보고 활용해 보는 시간이었는데요.저도 멀지큐브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노인분들은 생소해하시면서도 강사의 말에 따라 열심히 오리고 만들었습니다.
어렸을 땐 손이 아프게 하던 가위질을 나이가 들어서는 점점 할 일이 없게 되는데요.
어르신들이 가위질을 하며 손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치매예방과 소근육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만든 멀지큐브를 해당 어플을 설치해 적용해보면서 메타버스, AR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멀지큐브란?
각 면마다 새겨진 마커를 인식, 큐브 표면 위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구현할 수 있으며
일르통해 '마인크래프트'. 머지 큐브의 겷바을 통해 가상의 폴리곤 세상을 구현.
일반적인AR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함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본관, 별관이 있고 추가로 신관까지 지어졌습니다.
신관 1층은 구내식당이 있고 3층에서 실버태권도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봤습니다.
실버태권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태권도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수업에는 태권도의 기본동작인 지르기 등의 기술도 조금씩 배우셨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과 호흡등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꼭 과격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몸풀기 운동은 꼭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칭도 되고 정신도 맑아지며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하기는 힘든 운동이지만 여럿이 모여 강사의 말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면 재미도 있고 ,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면서 꽤나 운동이 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죠.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댄스, 태권도와 같이 할동적인 수업은 무리해서 따라하기보다는 내 건강상태에 맞게 진행하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요즘 세대'와의 소통고리를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자기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수업이 끝날 무렵이 딱 점심시간이었는데요.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회원증만 있으면 식사가 2천원 입니다!
식사는 2천원, 파마는 6천원, 커트는 2천원~!
믿기지 않는 가격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보통 수입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런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식사하고 기본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소개해드린 방학특강 뿐마 아니라 정말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복지관 !
우리 어머니,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일매일 꿀잼같은 하루를 보내시기에 딱인 공간입니다.
노인복지는 곧 미래의 우리가, 내가 누려야 하는 것이므로 지속적인 발전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노인도 행복한 도시 천안!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행복한 실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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