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박물관에 들어서면 중앙에 우체통 모양으로 예쁘게 트리를 만들어 놓았고, 위를 올려다보면 원형 돔의 천장이 아름다워 시선을 사로잡는답니다. 우편행정이라는 말을 줄여서 '우정'이라 부르는 우정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우정 역사를 소개하고 교육ㆍ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고 해요. 이곳에 가면 아이들에겐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신기함을, 나이 드신 분들에겐 아련한 추억들을 소환시켜주는 우체국 업무 전반에 관한 내용들을 관람하고 또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요.
<관람 안내>
주 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양지말1길 11-14(우정인재개발원 본관 1층)
관람 시간 : 09:00 ~ 18:00(일요일과 국경일은 휴관)
주차, 관람 : 무료
<근대우편의 창시자 홍영식>
전시실 입구에 우리나라 우편의 창시자인 홍영식 동상이 있어요. 홍영식은 185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18세에 과거에 급제한 후 일본과 미국의 우체국을 방문 시찰한 후 고국으로 돌아와 당시의 황제인 고종에게 우편제도의 필요성을 전하고, 1884년에 우정총국을 설립한 우리나라 근대 우편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우정역사관>
우정박물관의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요. 두 개의 전시실과 곳곳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먼저 제1전시실 우정역사관은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의 통신발전 과정, 한국우정 연표, 우정의 선구자인 홍영식, 홍철주, 민상호, 장화식에 대한 소개와 집배원·우체통의 변천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집배원 복장의 역사>
조선시대부터 근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집배원들의 복장에 대한 변천사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집집마다 편지나 소포를 전달해주는 집배원들의 복장을 눈여겨 본 적이 있나요? 혹시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는 몇 개의 집배원 복장이 담겨져 있는지 헤아려 보세요. 그 기억의 개수가 여러분들의 나이와 비례하겠네요.ㅠㅠ
<우표로 보는 우리나라 역사이야기>
홍영식이 중심이 되어 1884년 4월에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그 해 발행한 문위우표가 첫 우표라고 해요. 문위우표란 당시 화폐단위가 ‘문(文)’이어서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이 폐쇄되었고, 대한민국 정부 이름의 첫 우표는 1948년 8월 1일에 발행된 ‘대한민국우표’라고 합니다.
<우체국 건물의 변천>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 건물인 우정총국(1884)부터 19세기 말까지의 우체국 건물은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집의 형태를 따랐고, 이후 식민지시대의 서구형식을 거쳐 최근의 건물은 고층빌딩으로 변천되어 왔음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우정문화관>
제2전시실인 우정문화관은 우편 서비스의 종류, 금융 서비스의 종류, 우표의 역사와 종류, 우표 제작과정, 엽서의 역사와 종류, 세계의 우정 정보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참여마당>
포토존 체험 : 경주게임인 카트라이더 우표와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집배원 체험 : 세계 각국의 어린이용 집배원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체험입니다.
편지쓰기 :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손 편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탁본체험 : 우리나라 최초 우체국인 우정총국과 최초 우표의 이미지를 탁본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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