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대표 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응하여
국민 모금을 통해 1987년 8월 15일 개관한 곳입니다.
천안에 있다 보니 자주 찾는 곳인데,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은 익숙하게
알고 있었는데, 가장 가까운 곳에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이 있는 건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은
인터넷 예약을 먼저 해줘야 합니다.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관람 정보에 들어가면
예약/신청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단, 온라인 예약이 미달 시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합니다.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은
겨레의 집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고,
이곳에서 집결해서 들어갑니다.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은
영·유아 체험존과 어린이·청소년·성인 체험존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총 6회, 50분씩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단, 11월~2월에는 오후 3시까지, 5회 운영합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정기 휴일이고,
공휴일이면 정상 운영합니다.
1층에서는 독립운동에 관련된 동영상을 본 후
탑골공원에서 불렀던 독립 만세를 체험해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독립군 유격 훈련장이 있는데,
어른도 올라가기 쉽지 않은 각도로 보입니다.
구간을 통과하면서 독립군이 전투에 나가기 위한
마음가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을 듯합니다.
2층 입구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뭔가 비장함이 느껴지면서
어떤 체험이 기다릴지 기대가 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독립공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최초의 채권으로
독립 후 정부가 수립된 지 5년 되는 해부터
30년이 되는 해까지 상환해주기로 약정한 증표입니다.
이 내용은 상설 전시 제6관에 가면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은
역사를 게임으로 알아가는 코너가 많습니다.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펌프로
요원이 되어보기도 하고,
중국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청년 무장 단체가 되어
국내 진공 작전을 펼쳐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해
알아볼 수 있는 코너 역시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정보도 알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어 더 흥미가 느껴집니다.
또, 우리말·우리 문화를 지키는 게임은
공을 던져 외래어나 문화를 없애는 게임인데,
가족 모두 무아지경으로 공을 던지면서 흠뻑 빠져있습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말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도 했던
‘조선어학회 사건’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를 하듯
몇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나와 닮은 독립운동가를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해보았는데 문화 수호 운동 타입이라고 나오네요.
바로 옆에는 크로마키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역사의 현장과 합성해주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찍은 사진은 메일로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립신문을 만들어볼 수 있고,
부루마블 게임처럼 여러 나라를 다니며
퀴즈를 통해 독립운동을
해보는 게임도 가능합니다.
2층을 한 바퀴 돌아 마지막에는
나만의 광복군 배지 만들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맞은편 희망 메시지를 보내기를 해봐도 좋습니다.
올 때마다 실내 전시관이나 야외 전시관만
둘러보았었는데, 함께 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활동도
알아볼 수 있고, 직접 독립군이 되어 체험도 하면서
독립에 대한 기쁨과 우리말, 우리 문화에 대한
소중함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전시관을 둘러보기 전에
함께 하는 독립운동에서 미리 체험해보고
전시관을 둘러보면 역사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독립기념관 함께 하는 독립운동 예약
https://i815.or.kr/2018/tour/experienceInfo.do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041-56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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